유저가 없는 프로덕트는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프로덕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저’가 필수이죠. 유저의 시간과 마음을 붙잡기 위해 수많은 앱들이 경쟁하는 속에서 반드시 준비해야 할 유저 획득(User Acquisition, UA) 마케팅의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각 제품의 진정한 성장을 위한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유저의 존재 자체가 아닌, 유저를 획득하고 그 유저를 활성화시켜서 진성 유저로 만들고, 더 나아가 파워 유저를 늘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유저 여정의 첫 시작점인 유저 획득 앱 마케팅은, 단기적인 성과를 냄과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고려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로덕트 론칭 전 준비해야할 것 2) 프로덕트 초기에 유저 획득의 중요성 3) 유적 획득의 두 가지 전략 - Organic & Paid 4) 딥링크의 중요성 5) UA 캠페인 성과 제대로 측정하기
프로덕트 론칭 전, 이미 마케팅은 시작됩니다.
모바일 앱 마케팅은 프로덕트 론칭 전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브랜딩, 고객 이해, 경쟁사 분석 등이 포함되며, 이를 기반으로 전체적인 앱 마케팅 기획을 시작해야 하죠.
브랜드 및 프로덕트에 대한 인지도 높이기
브랜드 및 프로덕트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마케터가 프로덕트 론칭 전에 수행할 수 있는 주요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이는 브랜딩의 영역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프로덕트에 우호적인 사람들은 실제 프로덕트 론칭 후에 전환되고 진성 유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케팅에서도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고객이 우리 브랜드의 가치와 목적을 인지하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추후 마케팅에 더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 겁니다.
또한, 이는 그로스 해킹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마케팅 방법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는 그의 저서 [그로스 해킹(Growth Hacker Marketing)]에서 최초 이용자 집단에게 다가가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잠재 유저들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우리 브랜드 및 프로덕트를 소개할 수도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 화제가 되는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 포스트를 게재하는 방법도 제안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그로스 해킹]을 출판하는 과정에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적용하였는데, 출판 전에 간결한 전자책 형태로 먼저 출판하여 시장을 테스트하고 시장의 경쟁자들을 압도하였습니다. 또한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내용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하기에도 쉬워졌습니다. 책 출시 전에는 관련한 글을 작성하여 영향력 있는 웹사이트에 기고 했으며, 이미 확보하고 있던 이메일 목록을 바탕으로 쉽게 홍보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 및 경쟁사 분석으로 페르소나 설정하기
앱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 프로덕트가 어떤 유저 층을 타겟으로 하는지 확실히하고,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고 적절한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성적 및 정량적 데이터를 모두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파악해야하며, 이는 비즈니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겁니다.
고객 조사는 친구, 가족, 잠재 고객 대상의 설문 조사부터, 시장의 욕구와 관심을 정확한 수치로 분석하는 것 까지 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유저들이 우리 서비스 및 제품에 기대하는 바를 파악하여 새로운 기능을 더하거나 UI/UX를 개선함으로써 유저 중심의 프로덕트 발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프로덕트 런칭 이후로도 고객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Forbes의 신규 프로덕트 혹은 서비스 론칭 전에 니즈를 확인할 수 있는 14가지 방법(14 Ways To Determine Need Before Launching A New Product Or Service) 기사에서 소개한 내용 중 고객 및 경쟁사 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 Google 트렌드를 사용해 보세요: 구글 트렌드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의 검색어 동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지표를 활용하여 우리 잠재 고객들이 어떤 정보를 검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기획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정보 검색의 양과 실제 관심도 및 구매 의사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경쟁 제품 및 서비스를 분석하여 틈새를 공략해 보세요: 특히 같은 업계의 1위 제품 및 서비스를 철저하게 분석합니다. 1위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혹은 기능 등의 측면에서 유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인터뷰 및 설문조사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제품의 베타 버전을 무료로 공개하거나, 사전 예약을 받아 보세요: 소셜 미디어에서 무료로 론칭하거나 사전 예약을 받으며 잠재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해보세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원인을 분석하고, 긍정적인 요소를 강화하거나 부정적인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합니다.
구체적인 앱 마케팅 전략 세우기
고객과 경쟁사에 대해 분석했다면,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앱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막막하다면, ‘앱 마케팅 퍼널’을 기반으로 구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각 퍼널 별로 수행해야 할 전략을 세우고, 퍼널을 통과하기 위한 조건을 명확하게 세워보는 겁니다. 단, 각 단계들을 완전히 독립적으로 놓고 고려하는 것이 아닌, 우리 제품 및 서비스에 맞는 퍼널의 흐름을 이해하고 단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앱 마케팅 시작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앱 마케팅 퍼널> 포스트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해보기
또한, 이 전략은 수치로 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와도 연관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로 고려해야할 KPI 요소로는 DAU와 MAU, 설치당 비용(CPI, Cost per Install), 획득당 비용(CPA, Cost per Acquisition), 클릭률(CTR, Click-Through Rate), 전환율 및 이탈율 등이 있습니다. 각 유저 여정 단계에 맞는 적절한 메트릭을 트래킹하여, 유저가 유입부터 전환 및 리텐션에 이르는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프로덕트의 성패는 앱 론칭 초기의 유저 획득에 달려있습니다.
프로덕트 출시 전 유저 획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 다음은 본격적으로 유저를 우리 앱으로 유입시킬 차례입니다. 대부분 모바일 프로덕트의 경우, 초기에 유저들을 얼마만큼 많이 확보하는가에 따라서 이후의 성패가 갈리곤 합니다. 프로덕트 초기에 유입된 유저들이 장기간 지속적인 우리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앱 및 서비스들이 출시 직후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케터라면 이 시기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됩니다.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우리 앱을 알리고, 앱 설치를 유도하고, 성공적으로 온보딩을 시켜야하죠.
우리 앱을 알리고 유저를 획득하기 위한 본격적인 모바일 앱 마케팅 전략을 Organic 및 Paid 두 가지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Organic 전략
- 우리 앱을 소개하는 랜딩 웹페이지 만들기
모바일 앱이 주력인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랜딩 및 앱을 소개하기 위한 웹페이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많은 유저들이 니즈가 있거나 어떤 문제가 있을 때면 웹에서 서치하며, 특정 제품 및 서비스를 알아볼 때도 앱을 다운로드 받기 보다는 웹에서 먼저 검색하기 때문입니다. 웹사이트는 우리 앱의 첫인상과도 같습니다. 웹 서치를 통해 우리 앱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웹사이트가 없다면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해야 한다는 장벽으로 인해 유저가 이탈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경우에는 앱으로 이동하기 전에 상세한 안내를 위한 웹페이지가 필요하며, 특히 검색 광고(SA, Search Ad) 등 일부 광고의 경우 웹으로 리다이렉트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웹페이지가 필수적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웹페이지는 Owned 미디어이기 때문에 별도의 광고비가 발생하지 않으며,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통한 신규 유저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저들이 이미 웹사이트를 통해서 서비스 및 프로모션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인지한 상태에서 앱에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앱 설치 후 바로 이탈할 가능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 웹페이지에는 유저가 앱을 설치한 후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을 영상 및 이미지 등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앱 마켓으로 이어지는 링크 및 명확한 콜투액션(CTA, Call to Action)을 포함하여 유저의 다음 행동을 명확하게 안내해야합니다. 혹은 앱 출시 전에 뉴스레터 및 소식 전달 용으로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여, 앱의 출시와 업데이트 등을 알리며 유저와 소통의 기반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콘텐츠 마케팅
잠재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으로는 콘텐츠 마케팅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은 목표로 할 ‘타겟 오디언스’, 달성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목표’, 그리고 ‘양질의 콘텐츠’입니다.
우선, 우리 프로덕트의 유저 기반은 누구인지, 타겟 유저들이 주로 어느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에 모여있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유저들이 앱을 사용하는 이유 등 우리 유저와 업계 동향을 분석하여 콘텐츠 마케팅을 기획해야 합니다. 이 기획으로 달성할 구체적인 목표도 함께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기획을 완성했다면 다음은 실제 콘텐츠를 제작하여 유포해야 합니다. 여기서 ‘콘텐츠’는 소셜 미디어에 올라가는 숏폼 게시물은 물론, 블로그 게시물, 플레이북, 고객 사례 및 영상자료, 그리고 뉴스레터와 이메일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집행 시 주요 채널별로 주목해야할 점들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 소셜 미디어: 2020년 전 세계의 일간 평균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은 2시간 25분입니다. 2012년 1시간 30분에 비해 150%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statista 통계)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소셜 미디어는 광고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고객에게 접근하고 우리 프로덕트를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 외에도,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코멘트 등을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이기도 합니다.
- 블로그: 상대적으로 짧은 내용 및 이미지와 영상 위주인 소셜 미디어에 비해, 블로그는 정보성을 띄며 길이가 긴 콘텐츠가 주를 이룹니다. 콘텐츠가 업계 및 트렌드와 연관된 가치있고 좋은 인사이트를 전할수록 더 많이 공유되며,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겁니다. 또한, SEO를 통한 검색엔진 노출로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앞서 소개한 책 [그로스 해킹]에서도 블로그를 통한 잠재 유저의 확보 및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죠.
- 뉴스레터 및 이메일: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를 게재했다면, 뉴스레터를 통해 이 소식을 구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앱 프로덕트의 최신 업데이트 및 관련 업계 동향을 지속적으로 전해간다면 현재 활성화된 유저는 더 깊이 인게이지할 것이며, 휴면 유저라도 우리 프로덕트를 잊지 않게 될 겁니다. 게다가 뉴스레터 및 이메일은 앱 밖에서 우리 고객과 인게이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 미디어 노출 및 보도 자료 활용하기
앱 출시에 맞춰서 보도 자료를 배포하여 프로덕트 론칭 관련 소식이 언론에 노출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앱을 알릴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거나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프로덕트 론칭 외에 PR까지 진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언론 보도도 놓쳐서는 안 될 초기 유저 획득에 중요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입니다.
- ASO(App Store Optimization)
ASO는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 엔진 최적화) 및 LPO(Landing Page Optimization)와 동일한 원리를 기반으로 한, SEO 및 LPO의 앱 마케팅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모든 Apple Search Ads 국가 및 지역의 App Store 데이터에 따르면, App Store 방문자 중 검색을 통해 다음에 사용할 앱을 찾는 방문자의 비율이 70%이며, 전체 다운로드 중 검색 후 발생하는 다운로드의 비율이 65% 일 정도로 앱 마켓에서의 노출은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이 앱 마켓에서 앱의 이름을 검색할 때는 물론, 특정 키워드를 검색할 때에도 앱을 확실하게 찾을 수 있도록 최적화해야 합니다. 앱 마켓에서 노출되는 앱 소개 및 설명 문구, 미리보기 이미지 등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가시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다운로드를 유도해야 합니다.
ASO의 세부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aid 전략
앱을 런칭한 후, 유료 광고를 통해 유저를 앱으로 유입시키는 것은 당연하고도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캠페인을 진행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광고 비용을 조정하고 미디어 믹스를 재구성하여 성과를 높여야 합니다.
위의 이미지는 Google과 Ipsos에서 공동 조사한 앱 다운로드에 영향을 주는 광고 유형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검색 광고, 소셜 미디어 광고, 인앱 배너/그래픽 광고 및 인웹 배너/그래픽 광고 등 모두 40~50%의 비중으로 앱 다운로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Paid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 광고 유형을 포함한 대표적인 Paid 전략들을 알아보겠습니다.
- 앱 마켓에서의 광고 캠페인
대표적인 앱 마켓인 iOS App Store 및 Android Google Play에서 광고를 집행하여 앱 설치 및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App Store에서 오가닉 검색 후 발생하는 다운로드가 65%를 차지하기 때문에, 앱 마켓에서 ASO 외에도 광고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우선, Apple Search Ads를 통해 App Store에서 앱을 검색할 때, 앱을 추천해주는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iOS 기기 유저를 대상으로 앱 설치 광고를 진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채널입니다.
또한, Google Ads를 통해 Google Play에서 앱 설치(ACi), 앱 참여(ACe), 앱 사전 등록(Android 전용) 세 가지 유형의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Google Play외에도 검색, YouTube, Google 검색의 디스커버, Google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등 Google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앱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iOS 및 Android 유저를 모두 대상으로 한 광고를 기획할 수 있습니다.
- 소셜 미디어에서의 앱 설치 광고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등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앱 설치 광고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우리 앱의 주요 타겟 고객층이 모여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효과적으로 우리 앱을 소개하고 설치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때 Organic 전략에서 다루었던, 소셜미디어 및 Owned 미디어들의 콘텐츠들을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 오퍼월 등 리워드 광고
‘리워드 광고’는 앱을 설치하거나 상품을 구매하면 포인트를 적립받는 등 사용자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광고 형태입니다. 특히 앱 이용자를 위한 보상 리스트를 보여주는 영역인 ‘오퍼월’을 통해 광고가 대표적입니다. 오퍼월은 쉽게 말하면 ‘무료 포인트 충전소’입니다. 앱 설치, 소셜 미디어 팔로우, 상품 구매 등의 행동을 완료했을 때 실시간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그렇게 적립된 포인트로 앱 내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하거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앱의 오퍼월 광고 지면을 활용하여 우리 앱의 설치를 유도하고 홍보할 수 있습니다. 이 리워드 광고의 경우 서비스 출시 초기 짧은 시간 내에 앱 마켓에서 순위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상에만 목적을 가진 체리피커 유저들이 보상을 받은 후 앱을 삭제하여 이탈하는 경우도 상당수라는 점을 염두해야 합니다.
👉 2021년 상반기 리워드 광고 시장 더 알아보기 (Platum 기사)
- 비보상형 광고(NCPI,Non-incentivized Cost Per Install 광고)
‘비보상형 광고’는 문자 그대로 특별한 보상 없이 앱 설치 및 앱 설치 후 행동을 유도하는 광고를 의미합니다. 배너 및 동영상 광고 등의 형태로 진행되며, 보통 CPM, CPI, CPC을 기준으로 과금이 진행됩니다. 보상형 광고와는 다르게, 비보상형 광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입된 유저들은 우리 앱에서 더 오래 활성화되고 더 깊이 인게이지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리텐션이 향상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앱 설치를 유도할 직접적인 넛지가 없기 때문에 유저 획득에 더 긴 시간 및 많은 예산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NCPI 광고 집행 시에는 일부 매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스톨 하이재킹(Install Hijacking), SDK Spoofing 등 광고 사기(AD Fraud)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체 내부에서도 필터링 기술을 갖추고는 있겠지만, 광고주의 자체적인 필터링 및 에어브릿지(Airbridge)와 같은 어트리뷰션 툴의 사기 설치 식별 기술을 활용하여 광고 사기를 더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딥링크로 전환된 유저 완벽하게 붙잡기
앞서 UA 마케팅의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유저를 획득했다면, ‘딥링크(deeplink)’를 통해 앱을 설치한 유저를 더 확실하게 붙잡아야 합니다.
모바일 앱 마케팅이 일반적인 디지털 마케팅과 가장 구별되는 차이점은, ‘앱 마켓’을 통해 ‘앱 다운로드’를 한다는 과정이 추가된다는 점입니다. 광고 및 콘텐츠에서 유도하는 대로 앱 및 서비스에 유입된 고객이라고 하더라도, 앱 마켓으로 이동하는 순간 이탈할 수 있습니다. 혹은 특정 프로모션 광고에 이끌려 클릭 후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했을 때, 앱 설치 후 프로모션 페이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유저 경험을 헤치고 전환율이 낮아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딥링크’, 특히 ‘디퍼드 딥링크’를 활용하여 유저를 광고 또는 웹페이지에서 관련 앱 내 특정 콘텐츠로 연결시켜야만 합니다.
디퍼드 딥링크는 deferred deeplink, 즉 ‘지연된 딥링크’라는 뜻으로, 문자 그대로 딥링크 실행을 앱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잠시 지연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퍼드 딥링크를 활용한다면, 앱이 설치된 뒤에 딥링크가 실현되면서 앱 메인 화면 대신 이벤트 페이지나 제품 상세 페이지로 랜딩할 수 있게 됩니다. 유저가 기대하던 내용을 바로 마주하게 되면서 전환율도 개선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게다가 에어브릿지 딥링크의 경우, 디퍼드 딥링크로 유저의 리다이렉트를 돕는 동시에 어트리뷰션을 위한 트래킹 링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저 행동을 추적하고 광고 성과 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UA 마케팅을 진행했다면, 성과도 제대로 측정해야합니다.
UA 마케팅 여정의 마지막 단계이자, 다시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전략은 마케팅 성과 측정 및 분석입니다. 마케팅을 집행했다면 실시간으로 데이터와 성과를 살펴보고 이를 기존 전략에 수정 반영해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진행한 마케팅 캠페인들의 메트릭을 분석하고, 앞서 소개했던 앱 마케팅 전략 KPI와 비교하는 겁니다.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콘텐츠 전략 수정 및 미디어 믹스 재구성 등으로 성과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앱 마케팅의 경우, referral, 쿠키, UTM 파라미터 등을 통해 트래킹하는 웹과는 달리, 앱 마켓을 통과하여 다운로드 하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에어브릿지와 같은 ‘어트리뷰션 툴’, 즉 ‘광고 성과 측정 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툴은 모든 앱 설치를 트래킹하고 각 설치마다 전환을 발생시킨 캠페인에 기여를 해주기 때문에 캠페인을 최적화하는 데에 유용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에어브릿지의 경우, 웹과 앱을 동시에 트래킹할 수 있으며, 웹&앱 광고 성과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합니다. 각 매체별로 성과를 확인하는 번거로움 없이, 진짜 마케팅 성과 분석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모바일 앱 유저 획득을 위한 마케팅 전략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각 프로덕트 및 업계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은 모두 다를 겁니다. 그럼에도 모든 프로덕트에서 유저 획득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UA 마케팅은 우리 고객과 처음 만나는 지점이자 모바일 앱 마케팅의 시작점입니다. 이번 포스트에 소개한 전략들을 각 프로덕트에 맞게 적용 및 참고하여 성공적인 앱 프로덕트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